외주로 만든 프로그램, 서버 비용은 얼마나 들까
외주 개발 견적을 비교할 때 개발비만 보다가 놓치는 운영비, 서버 비용을 정리했습니다. 서버가 필요한 경우와 필요 없는 경우를 구분하는 기준, 규모별 현실적인 월 비용, 자체 계정 운영과 개발사 대여의 장단점을 발주자 관점에서 다룹니다.
견적서에 없는 돈이 하나 있습니다
외주 견적을 받으면 대부분 개발비만 비교합니다. 300만 원짜리와 250만 원짜리를 놓고 고민하죠. 그런데 견적서에 잘 안 적히는 돈이 하나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완성된 뒤에 매달 나가는 서버 비용입니다.
납품받고 나서야 "서버는 따로 준비하셔야 합니다"라는 말을 듣고 당황하는 경우를 꽤 봅니다. 반대로 서버가 전혀 필요 없는 프로그램인데 막연히 "운영비가 들겠지" 하고 걱정만 하다가 발주를 미루는 경우도 있습니다.
둘 다 기준 하나만 알면 정리됩니다. 이 글에서 그 기준과 실제 비용 감을 정리합니다.
서버가 필요 없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기준은 한 줄입니다. 내 컴퓨터를 꺼도 돌아가야 하는가.
꺼도 되는 프로그램이라면 서버가 필요 없고, 운영비도 0원입니다. 대표적으로:
내 컴퓨터에서 실행하는 프로그램: 엑셀 파일을 정리해주는 프로그램, 파일 변환기, 버튼 누르면 데이터를 긁어오는 수집 프로그램. 쓸 때만 켜면 되니까 서버가 없어도 됩니다.
1회성 데이터 수집: 특정 사이트의 데이터를 한 번 모아서 엑셀로 받는 작업. 결과 파일만 받으면 끝이라 애초에 운영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작은 업무 자동화 외주의 상당수가 이 유형입니다. 그러니 "프로그램 만들면 서버비 나가는 거 아닌가"라는 걱정 때문에 발주를 미루고 있었다면, 먼저 내 건이 어느 쪽인지부터 확인해보세요.
그런데 컴퓨터를 꺼도 돌아가야 하는 순간, 얘기가 달라집니다.
서버가 필요한 경우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서버가 필요합니다.
여러 사람이 접속한다: 고객이 들어오는 웹사이트, 직원들이 같이 쓰는 관리 시스템. 누군가 접속할 때 응답해줄 컴퓨터가 항상 켜져 있어야 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알아서 돌아간다: 매일 아침 데이터를 수집해서 메일로 보내주는 자동화, 조건이 맞으면 알림을 보내는 모니터링. 새벽 3시에 내 컴퓨터가 꺼져 있어도 일해야 하니까요.
데이터가 쌓인다: 모바일 앱이나 웹에서 입력한 내용이 저장되고 어디서든 다시 보여야 하는 서비스.
이런 프로그램은 개발비와 별개로 서버비가 매달 나갑니다. 그래서 견적 단계에서 "이거 서버가 필요한 건가요? 필요하다면 월 얼마쯤인가요?"를 꼭 물어봐야 합니다. 좋은 개발사라면 바로 답이 나옵니다.
그래서 매달 얼마나 드나
규모별 일반적인 감입니다. 클라우드 업체와 구성에 따라 달라지니 정확한 금액은 견적 때 확인하세요.
소형 웹서비스·자동화: 월 1만~5만 원대. 사용자가 많지 않은 관리 시스템, 소규모 예약·주문 페이지, 매일 도는 자동화 대부분이 이 구간입니다. 처음 만드는 서비스는 거의 여기서 시작합니다.
부대비용: 도메인(주소) 연 1만~3만 원 정도가 따로 들고, 보안 인증서는 요즘 무료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래픽이 커지면: 사용자와 데이터가 늘면 서버 사양을 올려야 하고 비용도 월 수십만 원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서비스가 잘되고 있다는 뜻이라, 미리 걱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주의할 점은 반대 방향입니다. 소형 서비스인데 처음부터 월 수십만 원짜리 서버를 잡는 건 낭비입니다. 작게 시작해서 필요할 때 올리는 게 정석이고, 클라우드는 그게 어렵지 않습니다.
내 계정으로 운영할까, 개발사에 맡길까
서버를 누구 명의로 운영하느냐도 미리 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자체 계정 운영: 클라우드 계정을 발주자 명의로 만들고 개발사가 그 위에 구축해주는 방식입니다. 서버와 데이터의 소유권이 처음부터 내게 있고, 개발사와 관계가 끝나도 서비스는 그대로 돌아갑니다. 대신 계정 가입, 결제 카드 등록, 요금 관리를 직접 해야 합니다.
개발사 서버 대여: 개발사 계정의 서버를 빌려 쓰고 비용을 개발사에 내는 방식입니다. 신경 쓸 게 없어서 편하고, 장애가 나도 개발사가 처리합니다. 대신 서버가 개발사 명의라서, 관계가 끝날 때 이관 문제가 생깁니다.
어느 쪽이 낫다고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직접 관리할 여력이 있으면 자체 계정이 깔끔하고, 없으면 대여가 현실적입니다. 다만 대여를 선택한다면 계약서에 한 줄은 꼭 넣으세요. "계약 종료 시 서버와 데이터 이관에 협조한다." 이 문장이 있으면 나중에 개발사를 바꾸더라도 서비스와 데이터를 그대로 들고 나올 수 있습니다.
프리시는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선택을 결제 단계에 넣어뒀습니다. 계약할 때 서버 옵션을 고릅니다. 자체 서버로 운영하거나(비용 0원), 프리시 서버를 빌려 매달 실비만 내거나, 소형 서비스라면 연 30만 원 선결제로 1년을 맡기는 방식입니다. 어느 쪽이든 소스코드는 납품 시 전달되고 이관에도 협조합니다. 만들려는 프로그램에 서버가 필요한지부터 궁금하다면 [30초 AI 견적](/inquiry)에서 확인해보세요. 견적에 서버 필요 여부가 같이 표시됩니다.
두 가지만 고르면 됩니다. 연락처 입력 없음, 범위는 실제 수주가 기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