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마일스톤, 실제로 어떻게 나누나 — 규모별 예시
마일스톤을 "기획·디자인·개발·검수" 로 나누면 개발 단계가 전체의 70%를 차지해 중간에 진척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2개월·4개월·6개월 프로젝트의 실제 분할 예시와, 각 단계에서 무엇을 받아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 •공정이 아니라 "동작하는 결과물" 로 나눠야 진척이 보입니다.
- •한 마일스톤은 2~4주가 적당합니다. 그보다 길면 중간에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 •각 단계의 완료 기준을 미리 적어두지 않으면 "다 됐다" 의 뜻이 서로 다릅니다.
흔한 분할이 실패하는 이유
견적서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형태입니다.
| 단계 | 기간 | 비율 |
|---|---|---|
| 기획·설계 | 2주 | 20% |
| 디자인 | 2주 | 20% |
| **개발** | **8주** | **50%** |
| 검수·납품 | 2주 | 10% |
문제는 3단계가 8주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발주사가 확인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6주째에 "어떻게 되고 있나요" 라고 물으면 "잘 되고 있습니다" 라는 답이 옵니다
진척을 볼 방법이 없으니 믿는 것 말고 할 게 없습니다
8주 뒤에 결과를 보고 나서야 방향이 어긋난 걸 압니다
그때는 되돌리기에 너무 늦었습니다
공정(기획·디자인·개발)으로 나누면 중간 산출물이 "문서" 뿐입니다. 문서로는 실제로 동작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기능 단위로 나누면 달라집니다.
| 단계 | 기간 | 비율 | 끝나면 확인할 수 있는 것 |
|---|---|---|---|
| 로그인·회원관리 | 2주 | 20% | 실제로 로그인이 됩니다 |
| 주문 등록·조회 | 3주 | 30% | 주문을 넣어볼 수 있습니다 |
| 결제 연동 | 2주 | 20% | 테스트 결제가 됩니다 |
| 관리자 통계·엑셀 | 2주 | 20% | 데이터를 뽑아볼 수 있습니다 |
| 검수·안정화 | 1주 | 10% | — |
각 단계 끝에 직접 눌러볼 수 있는 것이 나옵니다. 2단계에서 주문 화면이 생각과 다르면 그때 고칠 수 있습니다.
규모별 예시
2개월 · 소규모 (엑셀 자동화, 단순 크롤러)
| 단계 | 기간 | 비율 |
|---|---|---|
| 데이터 수집·저장 | 3주 | 40% |
| 가공·엑셀 출력 | 3주 | 40% |
| 검수·인수인계 | 2주 | 20% |
작은 프로젝트는 3단계면 충분합니다. 더 쪼개면 검수 왕복이 개발보다 오래 걸립니다.
4개월 · 중규모 (관리자 대시보드, 예약 시스템)
| 단계 | 기간 | 비율 |
|---|---|---|
| 기획 확정·화면 설계 | 2주 | 15% |
| 핵심 기능 A (예: 예약 등록) | 4주 | 25% |
| 핵심 기능 B (예: 결제) | 3주 | 25% |
| 관리자·통계 | 3주 | 20% |
| 검수·안정화 | 2주 | 15% |
6개월 · 대규모 (SaaS, 다중 사용자 서비스)
| 단계 | 기간 | 비율 |
|---|---|---|
| 기획·아키텍처 설계 | 3주 | 10% |
| 계정·권한 체계 | 3주 | 15% |
| 핵심 기능 1 | 4주 | 20% |
| 핵심 기능 2 | 4주 | 20% |
| 외부 연동 (결제·알림) | 3주 | 15% |
| 관리자·운영 도구 | 3주 | 10% |
| 검수·안정화·배포 | 4주 | 10% |
한 단계는 2~4주가 적당합니다. 1주면 검수 왕복이 부담이고, 5주가 넘으면 다시 "안이 안 보이는" 상태가 됩니다.
비율의 감각: 기획 10~15%, 개발 60~70%, 검수·안정화 10~15%. 검수를 5% 미만으로 잡은 견적은 검수 기간을 안 잡았다고 보면 됩니다.
각 단계에서 무엇을 받아야 하나
"1단계 완료" 라는 말의 뜻이 서로 다르면 거기서 분쟁이 시작됩니다. 완료 기준을 계약서에 적어두십시오.
기획 단계에서 받을 것
화면 목록과 화면별 기능 정의
화면 흐름도 (어디서 어디로 넘어가는지)
데이터 구조 (무엇을 저장하는지)
개발 단계마다 받을 것
실제로 접속해서 눌러볼 수 있는 주소 (테스트 서버)
이번 단계에서 되는 것과 아직 안 되는 것 목록
다음 단계에 넘어가는 항목이 있으면 그 이유
가장 중요한 건 첫 줄입니다. 화면 캡처나 시연 영상으로 대체하면 안 됩니다. 직접 눌러봐야 실제로 동작하는지 압니다.
검수 단계에서 받을 것
소스코드와 저장소 접근 권한
데이터베이스 구조와 API 문서
배포 절차 문서
서버·외부 서비스 계정
완료 기준을 이렇게 적습니다:
> "2단계 완료는 테스트 서버에서 주문 등록·수정·취소·목록 조회가 모두 동작하고, 발주사가 5영업일 내 확인 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시점으로 한다."
날짜가 아니라 동작으로 정의하는 게 핵심입니다.
지급을 어떻게 붙이나
마일스톤과 대금을 연결할 때 두 가지를 조심해야 합니다.
앞에 몰아주지 않기
착수금 50%는 흔하지만, 발주사 입장에서는 절반을 내고 아무것도 못 받은 상태가 됩니다. 착수 20~30%, 중간 단계마다 분할, 잔금 10~20% 가 서로에게 안전합니다.
다만 개발사도 인건비를 먼저 씁니다. 착수금을 지나치게 깎으면 작은 개발사는 아예 못 받습니다. 20~30%가 현실적인 균형입니다.
검수 기간을 명시하기
"검수 후 지급" 만 적으면 검수가 늘어지면서 대금도 늘어집니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언제 받을지 모르는 상태가 됩니다.
> "각 단계 완료 통보 후 5영업일 내 검수하고, 이의가 없으면 검수 완료로 본다."
이 한 줄이 양쪽을 다 보호합니다.
단계가 밀릴 때
일정이 밀리는 건 흔합니다. 미리 정해두면 다투지 않습니다.
며칠까지는 협의로 조정하는지
그 이상 밀리면 어떻게 하는지 (지연 배상, 범위 조정, 해지)
발주사 사유로 밀린 경우(자료 미제공, 피드백 지연)는 어떻게 보는지
마지막 항목을 자주 빠뜨립니다. 발주사가 피드백을 2주 미루고 납기를 따지면 다툼이 됩니다.
두 가지만 고르면 됩니다. 연락처 입력 없음, 범위는 실제 수주가 기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