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이 앱스토어 심사에서 반려됐습니다 — 개발사 책임인가, 내가 할 일인가
앱 심사 반려는 개발사 책임인 것과 발주사가 해결해야 하는 것이 섞여 있습니다. 반려 사유를 읽는 법과 어느 쪽 일인지 가르는 기준, 그리고 계약 단계에서 "출시 완료"를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 •반려 사유는 크게 기능 결함·심사 정책 위반·서류 미비로 나뉘고, 책임 주체가 각각 다릅니다.
- •구현 문제는 개발사, 사업자 자격·약관·심사 계정 정보는 발주사 몫인 경우가 많습니다.
- •계약서에 "출시 완료"가 정의되어 있지 않으면 반려 시 누가 대응할지부터 다투게 됩니다.
반려는 사고가 아니라 절차입니다
먼저 알아두면 마음이 편한 사실이 있습니다. 첫 제출에 한 번에 통과하는 앱이 오히려 드뭅니다.
앱스토어 심사는 사람이 직접 앱을 실행해 보며 확인합니다. 자동 검사가 아니라 사람의 판단이 들어가고, 같은 앱이 심사자에 따라 다르게 판정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반려는 개발이 잘못됐다는 신호라기보다 출시 과정의 한 단계에 가깝습니다.
문제는 반려 자체가 아니라 두 가지입니다:
일정이 밀립니다. 재심사는 보통 하루에서 며칠이 걸리고, 반려가 반복되면 출시일이 몇 주 밀립니다.
누가 대응할지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여기서 다툼이 생깁니다.
그래서 계약할 때 정해야 하는 것:
"출시 완료" 가 스토어 등록 완료인지 심사 통과·게시인지
반려 시 재제출은 몇 회까지 계약 범위인지
심사 지연으로 일정이 밀리면 납기를 어떻게 볼 것인지
"앱 개발 완료" 로만 적힌 계약이 가장 흔하고 가장 자주 다툽니다. 개발사는 앱을 만들었다고 보고, 발주사는 스토어에 올라가야 끝났다고 봅니다.
반려 사유를 읽는 법
스토어는 반려 시 사유와 함께 위반한 심사 지침 조항을 알려줍니다. 이 조항 번호가 판단의 출발점입니다.
개발사 몫에 가까운 것:
앱이 실행 중 멈추거나 종료됨
기능이 심사자 환경에서 동작하지 않음
링크가 깨져 있거나 빈 화면이 나옴
화면이 특정 기기 크기에서 깨짐
권한을 요청하면서 이유를 설명하지 않음
로그인 방식이 스토어 요구를 충족하지 않음
발주사 몫에 가까운 것:
사업자 자격이나 업종 인허가 서류가 필요한 경우 (의료·금융·주류 등)
개인정보처리방침·이용약관의 내용이 실제 서비스와 다름
심사용 테스트 계정 정보를 안 줬거나 로그인이 안 됨
스크린샷·설명이 실제 앱과 다름
콘텐츠 자체가 정책에 맞지 않음
갈리는 것:
"기능이 웹사이트와 같아 앱으로서 가치가 부족하다" — 기획 단계의 판단입니다. 개발사가 기획까지 맡았다면 개발사, 발주사가 정한 사양대로 만들었다면 발주사에 가깝습니다.
결제 방식 위반 — 앱 안에서 파는 디지털 상품은 스토어 결제를 써야 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걸 모르고 외부 결제로 기획했다면 기획 책임이고, 알고도 그렇게 구현했다면 개발 책임입니다.
심사 계정을 안 줘서 반려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심사자가 로그인을 못 하면 앱을 볼 수 없어 그대로 반려됩니다.
반려됐을 때 하는 일
1. 반려 메시지 원문을 그대로 개발사에 전달합니다
요약하지 마십시오. 조항 번호와 심사자가 첨부한 화면이 판단의 근거입니다. 스토어 콘솔 화면을 그대로 캡처해 보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2. 어느 쪽 일인지 먼저 정리합니다
위 분류로 나눠보고, 애매하면 개발사에 "이 조항이 무엇을 요구하는 것인지" 설명을 요청하십시오. 대응 주체를 정하지 않고 고치기 시작하면 서로 기다리다 며칠이 지납니다.
3. 심사자에게 답변할 수 있습니다
많이들 모르는 부분입니다. 반려가 오해에서 비롯됐다면 앱을 고치지 않고 설명만으로 통과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능의 용도나 권한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면 됩니다. 다만 명백한 정책 위반은 설명으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4. 재제출 전에 확인합니다
지적된 항목이 실제로 고쳐졌는지
심사 계정이 지금 로그인되는지 (만료됐을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과 설명이 현재 앱과 맞는지
반복 반려의 흔한 원인: 지적된 것만 고치고 재제출했는데 이번엔 다른 항목이 지적되는 경우입니다. 첫 반려 때 심사 지침을 한 번 훑어두면 이 왕복이 줄어듭니다.
미리 줄여두는 방법
반려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자주 걸리는 것들은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개발 착수 전:
앱으로 만들 필요가 있는지 다시 확인 — 웹만으로 되는 서비스를 앱으로 감싸면 심사에서 지적받기 쉽습니다
업종에 인허가가 필요한지 확인 — 서류 준비에 몇 주가 걸립니다
앱 안에서 무엇을 파는지 정리 — 결제 방식 규정이 여기서 갈립니다
제출 전:
심사용 계정을 만들고 직접 로그인해 봅니다
모든 화면을 눌러 빈 화면이나 깨진 링크가 없는지 확인
개인정보처리방침 URL이 열리는지 확인
스크린샷이 현재 앱과 같은지 확인
일정을 잡을 때:
첫 제출부터 게시까지 최소 2주를 잡으십시오. 반려 한 번을 전제로 잡는 게 현실적입니다
마케팅이나 행사 일정을 게시일에 딱 맞추지 마십시오. 심사 일정은 통제할 수 없습니다
계약서에 넣을 한 줄:
"출시 완료는 스토어 심사 통과 및 게시 시점으로 하며, 개발사 귀책 사유로 인한 반려의 재대응은 횟수 제한 없이 개발사가 수행한다."
이 한 줄이 있으면 반려가 났을 때 대응 주체를 두고 다투지 않습니다.
두 가지만 고르면 됩니다. 연락처 입력 없음, 범위는 실제 수주가 기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