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개발 공수 비용, 견적서의 "3인 2개월"은 어떻게 계산되나 [2026]
개발 견적서에 적힌 공수(맨먼스)가 무슨 뜻이고 금액으로 어떻게 바뀌는지 정리했습니다. 2026년 국내 등급별 노임단가, 1인 월 실투입 일수, 같은 기능인데 견적이 두 배 갈리는 이유, 그리고 공수 기반 견적과 정찰제 견적의 차이를 실제 금액으로 비교합니다.
공수가 뭔가 — 1MM 은 한 사람이 한 달
견적서에 "3인 2개월", "6MM", "36인일" 같은 표기가 나옵니다. 전부 같은 것을 다르게 쓴 것입니다.
1MM(맨먼스) = 한 사람이 한 달 동안 일하는 양
3인 2개월 = 6MM
1MM ≈ 20인일 (주말·공휴일 뺀 실근무일)
즉 "3인 2개월" 은 사람 세 명이 두 달 붙어 있다는 뜻이 아니라, 합쳐서 6개월치 인건비라는 뜻입니다. 실제로는 한 사람이 6개월 할 수도, 두 명이 3개월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첫 오해가 생깁니다. "3명이나 붙는다니 든든하다" 가 아니라 "6개월치 인건비를 낸다" 로 읽어야 합니다.
공수가 금액이 되는 계산
공수에 단가를 곱하면 금액입니다. 국내 소프트웨어 사업 대가 산정에서 쓰는 등급별 월 단가는 대략 이 범위입니다.
| 등급 | 월 단가(개략) | 하는 일 |
|---|---|---|
| 초급 | 400만~500만 원 | 정해진 화면·기능 구현 |
| 중급 | 550만~700만 원 | 기능 설계 + 구현 |
| 고급 | 700만~900만 원 | 구조 설계, 어려운 문제 해결 |
| 특급 | 900만 원 이상 | 아키텍처, 총괄 |
6MM 을 중급 600만 원으로 계산하면 3,600만 원입니다. 여기에 관리비·이윤·경비가 붙어 4,000만 원대가 됩니다.
이 방식은 공공사업이나 대형 SI 에서 표준이고, 사람을 오래 투입하는 구조에 맞습니다. 다만 "몇 사람이 얼마나 오래 앉아 있었나" 로 값을 매기기 때문에, 빨리 끝내면 금액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발주처와 수행사의 이해가 어긋나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같은 기능인데 견적이 두 배 갈리는 이유
공수 견적이 갈리는 건 단가보다 투입 일수 가정에서 옵니다. 같은 "재고 관리 프로그램" 인데 A사는 2MM, B사는 5MM 을 적습니다.
차이는 대개 아래에서 나옵니다.
어디까지가 완성인가 — 화면만인지, 엑셀 업로드·권한·이력까지인지
누가 설계를 하나 — 발주처가 화면을 주면 공수가 줄고, 업체가 다 정하면 늘어납니다
테스트를 어디까지 하나 — 개발자 확인만인지, 별도 검수 기간이 있는지
유지보수가 포함인가 — 3개월 하자보수가 공수에 들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견적서를 비교할 때는 총액이 아니라 이 네 가지를 맞춰놓고 봐야 합니다. 총액만 보면 범위를 좁게 잡은 쪽이 항상 싸 보입니다.
1MM 은 정말 20일인가
달력상 근무일은 20~22일이지만, 그 전부가 개발에 쓰이지는 않습니다.
회의, 요구사항 정리, 환경 설정, 다른 프로젝트 겹침 — 실제 개발에 쓰이는 시간은 보통 그보다 적습니다. 업계에서 실투입률을 70~80% 로 잡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2개월이면 되겠네" 라고 들은 일정이 3개월이 되는 것은 부풀린 게 아니라 이 차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정 협의를 할 때 "순수 개발 일수" 와 "달력 기간" 을 나눠서 물어보면 서로 오해가 줄어듭니다.
공수 견적과 정찰제 견적, 실제 금액 비교
소규모 프로젝트에서는 공수 계산이 오히려 비싸지는 구간이 있습니다. 관리비와 이윤이 고정으로 붙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관리자 대시보드 하나를 만든다고 하면,
| 방식 | 계산 | 금액 |
|---|---|---|
| 공수 기준 | 2MM × 중급 600만 + 관리·이윤 | 1,400만~1,600만 원 |
| 기능 단위 정찰제 | 대시보드 250만 + 로그인·권한 45만 | **295만 원** |
숫자가 이렇게 벌어지는 건 한쪽이 부당해서가 아닙니다. 공수 방식은 인력을 전담 배치하는 것을 전제하고, 정찰제는 이미 만들어본 기능을 조립하는 것을 전제합니다. 요구가 표준적일수록 후자가 싸고, 특수할수록 전자가 맞습니다.
프리시는 자주 나오는 기능의 가격을 메뉴판에 공개해 두었습니다. 회원가입·로그인 45만 원, 관리자 대시보드 250만 원처럼 항목별로 적혀 있어서, 받으신 공수 견적서와 바로 비교해 보실 수 있습니다.
견적서를 받으면 물어볼 것
공수 견적서를 받았을 때 이 네 가지를 물어보면 대부분 정리됩니다.
1. "이 공수에 설계와 테스트가 들어있나요?" — 빠져 있으면 나중에 추가됩니다
2. "등급별로 몇 MM 씩인가요?" — 총 MM 만 적힌 견적서는 비교가 안 됩니다
3. "기능이 줄면 금액도 주나요?" — 공수 계약은 줄여도 안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4. "하자보수 기간이 이 안에 있나요?" — 별도면 총액이 달라집니다
답을 적어두고 다른 견적서와 나란히 놓으면, 총액이 아니라 범위가 비교됩니다. 그게 제대로 된 비교입니다.
두 가지만 고르면 됩니다. 연락처 입력 없음, 범위는 실제 수주가 기준입니다.
